[월드뉴스] 트럼프, 폭력시위에 군동원 강경 대응 천명

[월드뉴스] 트럼프, 폭력시위에 군동원 강경 대응 천명
“주지사 거부하면 내가 배치”
  • 입력 : 2020. 06.03(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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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대응 방침을 언급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흑인 사망사건'에서 촉발된 미 전역의 폭력시위 사태와 관련해 군대를 포함한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압하겠다고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했다.

특히 주 정부가 너무 약하게 대응한다는 불만을 표시하며 주지사가 주 방위군을 동원하지 않으면 대통령 권한을 활용해 자신이 직접 군대를 배치하겠다고 압박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라 전역에 확산한 폭동과 무법사태를 끝내려고 한다"며 "평화로운 시위대의 의로운 외침이 성난 폭도에 의해 잠겨버리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지사들을 향해 주 방위군을 배치해 거리를 지배하라고 촉구한 뒤 이를 거부할 경우 군대를 배치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을 짓눌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애도의 뜻을 표시하며 관련자 조치 등에 나섰지만 시위가 폭력적 성향을 띠면서 강경 대응 기조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 전 주지사들과 화상회의에서는 "제압하지 못한다면 얼간이로 보일 것", "너무 나약하다"고 강경 대응을 촉구하고 TV를 통해 비친 폭력·약탈 장면을 언급하면서 "인간쓰레기"라고 맹비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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