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연속 토론회 개최… 올해 갈등 해소되나

제2공항 연속 토론회 개최… 올해 갈등 해소되나
제주도-도의회-국토부-시민단체 토론회 개최 합의
입지선정 타당성·공한 인프라 확충 등 주요 쟁점 선정
  • 입력 : 2020. 05.29(금) 12:5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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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 제2공항 연속 도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도의회 제공

제주 제2공항 입지 선정 절차 타당성, 갈등문제를 해결을 위한 공개 토론회가 7월부터 연속 개최된다.

 특히 이번 연속 토론회에서는 제2공항 입지선정 타당성 문제, 공항 인프라 확충 등을 놓고 공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주 제2공항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는 29일 도의회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28일 열린 제3차 사전 토론회에서 연속 토론회를 오는 7월 개최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전토론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보면, 연속토론회는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특위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갈등학회 주관으로 총 4회에 걸쳐 개최된다.

 공개토론회에는 국토교통부와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비상도민회의) 관계자 또는 추천자가 각 3명씩 참여한다. 일반시민도 토론회에 참석할 수 있다.

 국토부의 경우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무책임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비상도민회의에서도 토론 내용을 충실하게 준비한 자를 토론자로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연속토론회는 7월 2일 제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매주 1회씩 개최되며, 주요 쟁점 토론과 마지막 종합토론으로 계획됐다.

 3차 토론회 이후 상호 합의를 통해 종합토론 이전에 1회를 더 추가할 수 있다. 4차 토론회가 추가될 경우 종합토론은 7월30일 열린다.

 토론 의제는 공항 인프라의 필요성(수요·수용력·환경·주민수용성), 기존공항 활용 가능성(ADPi 권고안 포함), 입지선정 타당성(성산·신도·정석 후보지) 등을 확정했다.

 이날 브리핑을 진행한 박원철 제2공항 갈등해소특위 위원장은 "비공개 사전토론회를 통해 연속토론회에서 논의될 주요 쟁점을 도출했다"며 "양측의 사전합의를 통해 앞으로 공개 연속토론회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올해 안으로 결론이 나올 수 있냐는 물음에 박원철 위원장은 "예단할 수 없지만, 논란이 오래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문제에 대해 숙의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도의회 제2공항 갈등해소 특위 활동기간이 끝나는 올해 12월 전에 결론을 내야하지 않느냐 싶다"고 전했다.

 앞서 제주도와 도의회 특위는 국토부와 비상도민회 참여로 비공개 사전 토론회를 진행해 왔다. 지난 28일 열린 제3차 사전 토론회에서는 제2공항 입지선정 적절성 문제를 놓고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입지 선정의 타당성 확보방안(기준 적용 및 평가방법)에 대해 이견을 보였고, 특히 평가항목 중 장애물과 공역에 관한 의견에서는 토론자들간 의견 차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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