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신산공원 내 전두환 표지석 철거

제주시 신산공원 내 전두환 표지석 철거
  • 입력 : 2020. 05.28(목) 12:12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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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신산공원내 전두환 표지석 철거 전과 후의 모습.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시 신산공원내 전두환 표지석 철거 전과 후의 모습.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지역에 있던 전두환 기념 표지석이 잇따라 철거되고 있다.

 제주시는 신산공원내 올림픽동산조성기념으로 설치된 전두환 기념 표지석을 27일 철거했다고 28일 밝혔다. 표지석 철거는 체육시설과 파고라가 설치돼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공원내 전두환의 흔적을 지워달라는 시민들의 민원에 따라 이뤄졌다.

 이 표지석은 제주시가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회 지원을 받아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성화의 국내 최초 도착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조형물과 광장을 조성하면서 설치됐다. 표지석에는 '올림픽동산조성기념 대통령 전두환. 1987. 11. 14.'란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 철거된 표지석은 제주시청 기록관실에 보관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공원내 전두환 흔적을 지원달라는 시민들의 민원에다 신산공원에서 열리는 제65회 현충일 추념식 행사에 맞춰 철거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21일 도청 민원실 앞 공원에 있던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을 철거했다. 이 표지석은 전씨가 대통령 취임 직후 지방순회 방문으로 1980년 11월 4일 제주를 찾았을 당시 이를 기념해 비자나무를 심고 기념식수 앞에 설치한 것이다.

철거된 전두환 표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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