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 4·3유족장학기금 5000만원 기탁

추미애 법무장관, 4·3유족장학기금 5000만원 기탁
"아픈 상처 치유하고 평화의 제주공동체 여는 보탬 되길"
  • 입력 : 2020. 05.26(화) 12:2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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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특별법 제정과 꾸준히 4·3해결에 관심을 가져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3유족장합기금으로 5000만원을 기탁했다.

 26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은 25일 법무부 장관실에서 제주4·3평화재단 양조훈 이사장을 초청해 4·3유족장학기금으로 5000만원의 기탁증서를 전달했다.

 이날 기탁행사에는 제주지검 검사장 재직시절 4·3수형인 재심재판 공소기각을 이끌어낸 송삼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법무부 조남관 검찰국장, 권상대 공안기획과장과 4·3평화재단 고성철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4·3유족들은 연좌제 피해뿐만 아니라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고, 희생자 당대만이 아니라 가난이 되물림되는 이중고를 겪었기에 위로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의 제주공동체를 열어 가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하는 마음에서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추미애 장관은 1998년 당시 여당인 국민회의 소속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내 4·3특위 부위원장을 맡으면서 4·3의 진상규명에 뛰어 들었다. 제주와 국회에서 처음으로 4·3공청회를 주도했으며, 행방불명 희생자 명예회복의 초석이 된 군법회의 수형인명부, 연좌제의 근거문서인 형살자명부를 잇달아 발굴해 공개했다.

 또 추 장관은 1999년 당시 국회 본회의에서 4·3특별법안을 제안 설명해 끝내 통과시켰고, 4·3해결 공로를 인정받아 최초로 명예제주도민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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