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장관 4·3유족장학기금 5천만원 기탁

추미애 법무장관 4·3유족장학기금 5천만원 기탁
  • 입력 : 2020. 05.26(화) 11:38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4·3특별법 제정 노력 등 4·3 진상규명에 기여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4·3유족장학기금으로 5천만원을 기탁했다.

 26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추미애 장관은 25일 법무부 장관실에서 양조훈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을 초청해 4·3유족장학기금 5천만원의 기탁 증서를 전달했다.

 추 장관은 "4·3 유족들은 연좌제 피해뿐만 아니라 이루 말할 수 없는 고초를 겪었고, 희생자 당대만이 아니라 가난이 대물림되는 이중고를 겪었기에 위로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고 평화의 제주공동체를 열어 가는 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장학기금 기탁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양 이사장은 "이번에 기탁받은 성금은 4·3의 미래 전승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날 기탁 행사에는 제주지검 검사장 재직시절 4·3수형인 재심재판 공소기각을끌어낸 송삼현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법무부 조남관 검찰국장, 권상대 공안기획과장, 4·3평화재단 고성철 사무처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추 장관은 1998년 당시 여당인 국민회의 소속 초선 국회의원으로 당내 4·3특위부원장을 맡으면 4·3 진상규명에 뛰어들었다.

 제주와 국회에서 처음으로 4·3공청회를 주도했고 군법회의 수형인 명부, 연좌제의 근거 문서인 형살자명부 등을 발굴해 공개했다.

 1999년 10월 정기국회에서 대정부 질문 내내 4·3 문제만 질의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1999년 12월 16일 당시 추 의원은 본회의에서 4·3특별법안을 제안 설명해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노력했다.

 추 장관은 최초 명예 제주도민이다. [연합뉴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473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