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만 3번… 제주Utd 리그 최하위 추락

골대만 3번… 제주Utd 리그 최하위 추락
23일 대전과의 홈경기서 2-3 역전패
2점 차로 앞서다 후반 연속골로 분루
최근 3경기 1무1패로 10개팀 중 8위
  • 입력 : 2020. 05.24(일) 11:5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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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유나이티드와 대전 하나시티즌이 K리그2 3라운드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1부리그 승격을 목표로 하는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제주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의 하나원큐 K리그2 3라운드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제주는 최근 3경기에서 2패 1무를 기록, K리그2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인 8위로 추락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작과 함께 대전의 공세가 거셌지만 위기를 넘긴 제주가 서서히 경기의 흐름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역시 제주였다. 전반 11분 주민규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지만 전반 18분 공민현이 기여코 득점에 성공했다. 아길라르의 패스가 수비수 맞고 튀어오르자 문전 앞에서 공민현이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제주는 대전을 계속 몰아세웠다. 전반 29분 공민현의 침투 패스를 받은 주민규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왼쪽 골대를 맞추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반면 대전은 실점 이후 공격 루트가 안드레에게 집중되면서 더욱 단조로워졌다. 안드레는 중원까지 내려오면서 볼배급까지 나섰지만 쉽사리 돌파구가 열리지 않았다.

 이에 대전은 후반전을 앞두고 김승섭을 빼고 최재현을 교체 출전시키며 반전의 실마리를 모색했다. 하지만 후반전에도 제주의 주도권 아래 경기가 이어졌다. 제주는 후반 10분 주민규가 문전 앞에서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이며 추가골 사냥에 성공했다.

 하지만 제주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13분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안드레가 만회골을 터트렸다.

 추격을 허용한 제주는 후반 16분 아길라르 대신 이규혁을 교체 투입하며 공격 템포를 빠르게 다시 끌어올렸다. 제주는 후반 19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창민이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를 선보였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제주의 위기는 또 다시 찾아왔다. 후반 25분 이창민이 거친 파울로 VAR 결과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제주는 후반 27분 주민규를 빼고 중앙수비수 임동혁을 기용하며 수비 안정에 집중했다. 하지만 경기의 흐름은 급격히 변화됐다. 윤보상 골키퍼가 후반 34분 박용지의 슈팅을 막아냈지만 후반 35분 박진섭과 후반 42분 윤승원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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