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촉진계획 청년일자리 창출 난망

4차산업혁명 촉진계획 청년일자리 창출 난망
최근 20~30대 취업자 감소세… 세부전략도 빈약
2022년 청년고용률 46.5% 달성 "양보다 질 중요"
  • 입력 : 2020. 05.17(일) 18:15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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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도 4차 산업혁명 촉진 기본계획'을 수립한 가운데 일자리 미스매치 및 청년취업자 감소 등에 따라 청년일자리 목표치 달성은 순탄치 않은 전망이다. 제주지역 20~30대의 취업자가 최근 몇 년 새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기본계획에는 뚜렷한 청년일자리 창출에 대한 세부적 전략도 빈약한 상황이다.

도는 최근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3대 전략과 함께 31개 과제를 확정, 올해부터 2022년까지 향후 3년간 사업비 1932억원(국비 525.5, 도비 696.5, 민간 710)을 투입한다. 부문별 예산은 ▷지능화 기술 주도의 신산업 창출(10개 과제, 290억원) ▷지속 가능한 산업 인프라 조성(10개 과제, 1319억원) ▷도시 지속성 확보를 위한 사회문제 해결(11개 과제 323억원) 등이다.

이를 토대로 도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산업의 연결성 강화로 신산업을 창출하고 기반 조성을 위한 플랫폼·자본·인력 등 환경 조성을 통한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 아울러 도시지속성 확보를 위한 공동체의 능동적 참여 강화는 물론 사회적 가치 실현의 공감 확보로 사회문제 해결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재 31개 과제 가운데 진행 중인 사업은 인공지능(AI) 기반 CCTV 위험 예측기술 개발 및 실증, 제주형 클라우드 센터 운영, 스마트드론 기반 제주 환경·안전 모니터링 체계 실증, 블록체인 기반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 시스템 구축, 코딩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도는 세부 달성지표에서 고용률 68.5% 달성(2018년 68.2% 기준)과 함께 혁신선도형 20개 기업 확보, 생활만족도 지수 연간 0.1 상승 등을 제시했다. 그러나 전문인력, 자본, 산업 기반시설의 부재와 함께 중앙정부와의 지리적 이격성 및 섬 특성상의 고립성은 사업 추진에 약점으로 작용한다.

특히 도는 향후 3년내 청년고용률 46.5%(2018년 45.6% 기준)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20세 미만의 단기 일자리는 제외됐지만 최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최근 4년간 20~39세 청년취업자는 2016년 11만5000명(32.4%), 2017년 12만3000명(32.8%), 2018년 12만2000명(32.8%), 2019년 11만6000명(30.1%) 등이다. 올해 1분기(1~3월)의 경우는 11만명(28.9%)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도 상당하지만 청년일자리 부재는 제주 고용시장의 최대 과제다. 청년일자리의 미스매치가 심각한 상황에서 양보다 질적인 면을 보장할 수 있는 도의 체계적인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보완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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