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갤러리ED 강승희·채기선 작가와 만남

한라일보 갤러리ED 강승희·채기선 작가와 만남
화가의 육성으로 듣는 '그림의 탄생'… 5월 22, 29일 잇따라 진행
  • 입력 : 2020. 05.17(일) 16:4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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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 갤러리ED 작가와의 만남 강승희(왼쪽)·채기선(오른쪽) 작가. 강희만기자

한라산과 바다. 제주섬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대표적 존재들이다. 두 작가는 공통적으로 한라산과 바다를 화폭에 붙잡았지만 그것들이 품고 있는 사연은 저마다 다르다. '새벽의 화가'인 강승희 작가, '한라산의 화가'인 채기선 작가다.

지난 4월 18일부터 한라일보 사옥 1층에 들어선 갤러리ED 개관 기념 초대전에 참여하고 있는 두 작가가 전시장에서 관람객들과 만나 그 이야기를 나눈다. 갤러리ED가 이달 22일 오후 3시 강승희 작가, 이달 29일 오후 3시 채기선 작가와의 만남을 잇따라 펼친다.

이번 행사는 갤러리 문턱을 낮추고 관람객들이 두 작가가 펼쳐온 창작의 세계로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도록 이끌기 위해 기획됐다. 작가의 육성을 통해 새롭게 작품을 들여다볼 수 있는 자리로 회당 20명을 모집해 질의응답 방식으로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 작업 방식 등을 풀어낼 예정이다.

강승희 작가는 고요함 속에 서서히 깨어나는 한라산과 바다로 '아픔과 고독을 치유하는 검은색'의 화면을 펼쳐놓고 있다. 새벽에 스민 여백을 수묵화의 질감이 느껴지는 작품 안으로 끌어왔다. 추계예술대 판화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승희 작가는 홍익대와 동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했다. 1988년 공간 국제판화비엔날레 대상, 2000년 제1회 칭다오 국제판화비엔날레 동상 등 수십 년 판화 작업에 매진해온 작가는 지난해 서양화 작업으로 서울 노화랑 개인전을 갖는 등 변신을 꾀했고 이번 갤러리ED 초대전 역시 서양화로 채워지고 있다.

채기선 작가는 마음 속 한라산을 붉은 빛이나 푸른 빛이 감도는 화면에 담아냈다. 그는 20년 넘게 한라산을 중심 소재로 작업을 벌여왔고 북한강이 흐르는 경기도 양평에 거주하는 지금도 눈감으면 떠오르는 한라산을 그리고 있다. 경기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채 작가는 앞서 '상(象)-한라산'으로 2002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우수상(양화 부문 대상)을 받았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10주년 기념 '마음의 풍경-한라산과 일출봉' 초대전 등 그동안 20회 넘게 개인전을 이어왔다. 참가 신청 064)750-2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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