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작가들이 제주에서 띄우는 '나의 X에게'

20대 작가들이 제주에서 띄우는 '나의 X에게'
김들·윤소희·허민경 3인… 아날로그 소통 모색 전시
  • 입력 : 2020. 05.17(일) 16:02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청년작가들이 손편지를 통해 마음과 마음이 만나도록 이끄는 전시가 있다. 문화공간 새탕라움(제주시 서사로 5길 15-1)에서 펼쳐지는 '나의 X에게'란 이름의 전시다.

20대인 김들, 윤소희, 허민경 3인이 제주문화예술재단 후원으로 마련하는 이 전시는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는 자리다. 언어 사용에 줄임말이 늘고 있고 자신을 표현하는 말이 길어지면 TMI(Too Much Information)라는 꼬리표가 붙는 오늘날이다. 편리함과 효율성을 좇으며 일상의 대부분을 디지털 세상과 마주하며 살아가는 시대에 소통의 부재가 일어나고 있는 상황을 들여다봤다.

3인의 청년작가는 "디지털 세상을 통해 모든 것을 나누지만, 아무것도 나누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클릭 한방에 메일을 쏘는 디지털 관성을 벗어나 개인이 개인에게, 작가가 독자에게, 내가 X에게 서로를 생각하며 직접 손으로 진심어린 편지를 쓰는 아날로그 소통을 시도하려 한다"고 했다.

전시는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개막 행사는 첫날 오후 7시에 열린다. 전시장 개방 시간은 오전 11~오후 6시(월요일 휴관). 관람객에겐 선착순으로 전시와 연계한 체험 도구가 제공된다. 웹사이트(https://www.instagram.com/dmx.team) 참고.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2907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