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괭생이모자반 처리 선제적 대응

제주도, 괭생이모자반 처리 선제적 대응
유관기관 협업 모니터링 강화… 현재 154t 수거
위성·항공·드론 활용에 관공선·인력 대거 투입
  • 입력 : 2020. 05.17(일) 10:2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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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이 제주해역에서 발견되면서 처리난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 연안으로 유입이 예측되는 괭생이모자반을 효과적으로 예찰하고 수거·처리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난 15일 행정시,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환경공단 제주지사, 한국어촌어항공단, 제주운항관리센터, 제주어선안전조업국 등 12개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들 기관은 위성, 항공, 드론 등을 활용해 예찰을 강화하고 각 기관간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해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과정에서 대규모 유입 가능성이 예측되는 경우 '괭생이모자반 피해방지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해 효율적으로 괭생이모자반 제주연안 유입에 본격적으로 대응한다. 도는 예찰을 담당하는 국립수산과학원(기후변화연구과),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해양위성센터와 함께 관공선 등을 추가 투입해 예찰활동을 강화한다.

해양환경공단이 보유한 청항선과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운영 중인 어항제주1호가 해상 수거에 나서며 행정시는 공공근로인력과 청정제주바다지킴이를 투입해 해안변으로 몰려온 괭생이모자반을 중점 수거한다. 수거한 괭생이모자반을 필요 농가에 무료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들 기관은 운항 중인 선박이나 조업하는 어선에 괭생이모자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주운항관리센터와 제주어선안전조업국을 통해 상황을 전파·홍보한다.

도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육상 78t, 해상 76t 등 모두 154t을 수거해 필요 농가에 퇴비로 무상 제공하고 있다.

최근 4년간 제주지역 괭생이모자반 수거 실적은 2016년 2441t, 2017년 4407t, 2018년 2150t, 2019년 860t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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