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진흥기금 신청 운수업에 '몰렸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신청 운수업에 '몰렸다'
도내 렌터카 업중 68%-전세버스 73% 지원 접수
일반숙박업·농어촌민박 저조.. 전체 1390건 신청
  • 입력 : 2020. 05.14(목) 09:59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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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여행업 관련 업체별로 30~70%가량이 제주관광진흥기금을 통한 특별융자지원을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렌터카와 전세버스 등 운수관련 업종에서의 지원 접수가 많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관광사업체 특별 융자지원을 위해 지난 2월 20일부터 5월 12일까지 제주관광진흥기금 지원신청을 접수받은 결과, 1390건·1734억원을 신청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업종별 신청 현황은 여행업 346건·252억원, 관광숙박업 178건·518억원, 렌터카 81건·154억원, 관광식당업 73건·127억원 등이다. 건설·개보수는 6건·15억원으로 경영안정자금에 신청이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사는 도내 전 업체 가운데 31%(346개소/1108개소), 관광숙박업 43%(178개소/419개소), 렌터카 68%(81개소/120개소), 전세버스 73%(44개소/52개소), 관광식당업 40%(73개소/181개소) 등이 신청했다.

반면 일반숙박업은 16%(104개소/654개소), 농어촌민박업 3%(120개소/4,326개소)로 신청이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관광사업체의 54%(1108개소/2063개소)를 차지하는 여행업체의 경우, 1인이 운영하는 영세사업자가 많아 임대료나 종업원급여를 주목적으로 하는 경영안정자금 신청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그 외에는 이미 담보 및 보증이 포화되거나 타 기금 지원 중복 등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관광숙박업, 관광식당업, 렌터카 등 비교적 규모 있는 업체인 경우에도 이미 담보 및 보증이 포화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일반 숙박업의 경우는 자가 영업이 많아 경비 절감 등 자구책을 우선하고 대출에 따른 상환부담을 회피하고 있으며, 농어촌민박업은 안전인증 요건 미비로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제주관광진흥기금을 오는 18일까지 제주웰컴센터 내 관광진흥기금 특별지원센터에서 접수를 받고 있다.

한편 제주관광진흥기금 특별융자는 5700억원 규모이며, 부담 금리는 0.6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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