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려니숲길 한남시험림 16일부터 '사전예약제' 개방

사려니숲길 한남시험림 16일부터 '사전예약제' 개방
코로나19 극복 차원… 희귀 동·식물 보며 힐링
국립산림과학원 10월까지 사전예약 탐방 운영
  • 입력 : 2020. 05.13(수) 11:03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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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니숲길 내에 있는 한남연구시험림이 사전예약을 통해 탐방객들에게 5월의 신록을 선물한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코로나19로 힘든 국민에게 자연과 함께하는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해 한남연구시험림 숲 탐방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탐방은 오는 10월31일까지 이뤄지며 매주 월·화요일은 휴무다. 탐방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지며 숲해설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1일 2회 운영된다. 예약은 산림청 한남연구시험림 예약시스템(https://forest.go.kr)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다만 사려니숲 에코힐링체험기간에는 사전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다.

한남연구시험림은 제주도 한라산의 남동사면 해발 300~750m에 있으며 사려니오름을 비롯해 거인악, 마분악 등의 오름을 품고 있다. 자연림과 인공림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으며 삼나무를 비롯해 붉가시나무, 참식나무 등의 상록활엽수와 서어나무, 졸참나무와 같은 낙엽활엽수를 볼 수 있다. 특히 희귀식물인 백운란, 으름난초를 포함해 총 430여종의 식물과 보호대상종인 오소리와 제주도롱뇽 등 130여종의 동물이 살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임균 소장은 "코로나19로 많은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어 이번 숲 탐방 운영을 통해 청정한 제주자연 속에서 산림의 고마움을 마음껏 체험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생태탐방프로그램 인증 및 새로운 교육프로그램 개발·보급에 더욱 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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