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뉴스] 인도 “사고원인 물질 모두 한국 옮겨라”

[월드뉴스] 인도 “사고원인 물질 모두 한국 옮겨라”
스티렌 1만3000t 반송 명령
  • 입력 : 2020. 05.13(수) 00:00
  • 연합뉴스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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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 사고가 발생한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인도 주정부가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LG화학 측에 사고 원인 물질로 알려진 스티렌을 한국으로 모두 옮기라고 지시했다.

12일 인도 업계와 현지 언론에 따르면 YS 자간모한 레디 안드라프라데시 주총리는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 측에 1만3000t 분량의 스티렌 재고를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LG폴리머스 측은 "인도 정부의 지시에 따라 공장 등에 보관하고 있던 모든 스티렌을 한국으로 옮기는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가디언은 LG폴리머스가 2019년 5월 당국에 신청한 설비 확장 신청 진술서를 토대로 당시 LG폴리머스는 감독관청으로부터 환경 규정과 관련해 유효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환경부도 8일 잠정 조사 결과를 전하면서 "LG폴리머스 측이 지난 3월 설비 확장 허가 신청을 했는데 승인이 떨어지기 전에 가동에 들어갔다"며 "이는 환경 규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LG폴리머스 측은 "2006년 이전부터 환경 관련 인허가를 받은 상태"라며 "가디언 등에서 제기한 환경 규정 위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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