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과 5·18의 연대… '제주작가' 봄호

4·3과 5·18의 연대… '제주작가' 봄호
'4·3 제주를 넘다' 특집 임철우 소설가 인터뷰 등 담아
  • 입력 : 2020. 05.12(화) 13:4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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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작가회의(회장 강덕환)가 내는 계간 '제주작가' 2020년 봄호(68호)는 제주4·3의 외연 확장을 위한 광주5·18민주화운동과의 연대를 강조했다. '4·3 제주를 넘다' 특집이 그것이다.

이 특집에는 김동현 평론가의 '광주항쟁 40주년, 제주항쟁 72주년 소설가 임철우를 만나다'와 백가윤 (사)제주다크투어 대표의 '제주4·3을 청년 세대와 함께 나누는 법' 두 편의 글이 실렸다. 4·3을 다룬 소설을 발표했던 임철우 작가는 "결국 4·3이나 5·18이나 사람들의 문제 아니겠느냐"며 "그 시절부터 지금까지 우리들은 여전히 살고 있고, 살아갈 것이고, 연대기적으로 바라보기 보다는 지금의 고통, 현실의 모순과 고통이 어디에서 비롯되고 있는가에 주목하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번 호는 또한 기획연재 '제주, '환상'을 겨누다'에서 제주개발사를 통해 제2공항 문제를 돌아본 조중연 소설가의 '욕망의 섬, 에리지크톤의 반격'을 실었다. '공감과 연대'에는 콜롬비아에서 선주민주의를 연구하고 있는 미겔 로차 비바스 작가의 글과 김시종 시인의 '일본풍토기'를 담았다. 오무라 마스오의 '조선문학 연구에 뜻을 품고 50년'(하), 요동대 구본환 교수가 바통을 잇는 '단동통신'도 볼 수 있다. 송상일·오경훈 소설가의 단편소설 등 제주작가회의 회원 작품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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