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제주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주민참여형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주민 소득증대 창출 사업 등에 총 52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생태관광'이란 자연자산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인 관광을 말한다.
누구나 생태자원을 직접 느끼고 배우며 즐길 수 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지역주민의 해설을 통해 그 안에 숨어 있는 스토리텔링을 체험 할 수 있다.
제주도는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해 도 생태관광지원센터에 위탁해 생태관광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생태관광 육성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기 위해 생태관광협의체, 단체, 전문가를 위촉해 임기 2년의 제3기 생태관광위원회를 재구성하기도 했다.
또 제주도지사 공약과제인 '느림의 길 및 중산간 관광벨트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추진한 '대정-남원 중간간 관광벨트 조성' 관련 조사된 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프로그램이 시범운영된다. 도는 주민주도 운영을 통해 지역주민의 참여, 환경보전, 복지향상 3박자가 맞는 생태관광이 실현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생태관광인증 시범운영도 추진된다. 도는 지난 4월 13일 도 생태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가 개정·공포됨에 따라 생태관광 인증제 추진 근거가 마련돼 올해 생태관광인증 시범운영을 통해 인증 절차 등 구체적 방법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역은 선흘리 동백동산 습지, 효돈천 및 하례리마을, 저지오름과 저지곶자왈 등 3곳이다.
생태관광 인증제는 자연·문화를 보전하면서 생태관광을 육성하고 관광활동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으로, 인증대상은 관광지, 숙박시설, 여행상품 등이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야외활동이 증가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면서 생태 관광을 통해 심리적 피로감 회복과 우울감 해소 등 다양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수한 생태자원을 활용한 생태관광의 내실화와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주도 자립형 생태관광기반체계 구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