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특보'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300㎜ 폭우

'호우특보' 제주 한라산 삼각봉에 300㎜ 폭우
9일 오전에만 서귀포 96, 표선 144, 성산 93㎜ 강수량기록
강풍-풍랑특보 발효..오후까지 20~60㎜ 더 내린 후 개일듯
  • 입력 : 2020. 05.09(토) 10:46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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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산지와 남부·동부가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에 3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8일 밤부터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9일 오전까지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나머지지역에 호우경보, 제주도 육상에 강풍주의보,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이다.

 9일 0시부터 오전 10시30분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삼각봉에 347.0㎜가 내린 것을 비롯해 사제비 210.5, 윗세오름 297.0, 성판악 226.0, 영실 267.5, 진달래밭 324.0㎜ 등 한라산에 집중 호우가 내렸다.

 제주시에는 3.4, 애월 24.5, 서귀포 96.7, 강정 179.0, 태풍센터 209.0, 신례 263.5, 서광 110.5, 성산 93.7, 송당 42.0, 우도 30.0, 표선 144.0, 고산 41.4, 금악 129.5, 대정 71.0㎜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다.

 제주기상청은 9일에도 흐리고 비가 오다가 오후 6시쯤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산지는 밤까지도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호우경보 지역에서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9일 밤까지 예상강수량 20~60㎜정도다.

 이와함께 제주 육상에 10~16m/s의 강한 바람도 불고 있어 시설물 관리와 제주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온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지만 8일보다는 낮겠다. 9일 낮 기온은 19~24℃, 10일 아침기온은 14~15℃, 낮 기온은 18~21℃가 되겠다.

 해상에도 제주도전해상과 남해서서쪽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도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9일부터 10일까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황사가 발원하면서 제주지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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