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래 성장동력 규제자유특구 재도전 본격화

제주 미래 성장동력 규제자유특구 재도전 본격화
제주도, '선택과 집중' 전략 따라 순차적 도전 계획
우선 '맞춤형 화장품' 집중... 공청회 거쳐 계획 확정
6월중 선정 전망... 차별화·중앙 절충 능력 시험대
  • 입력 : 2020. 05.07(목) 16: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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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규제자유특구(이하 특구)' 지정 재도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화장품·블록체인 특구 지정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우선 '화장품 특구' 지정에 집중하고 있다.

 오는 6월 중소벤처기업부가 특구 지정을 최종 선정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는 가운데 제주가 수정한 특화·차별화 전략과 대중앙 절충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제주도는 7일 '제주 맞춤형 화장품 규제자유특구' 지정 신청에 따른 맞춤형 화장품 규제자유특구 계획(안)을 도청 홈페이지에 공고하면서 지정 절차를 본격화했다.

 도는 오는 13일부터 6월5일까지 특구 계획안을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제주 화장품 및 블록체인 산업을 3차 규제자유특구 대상 산업으로 신청하기 위해 지정신청 예비 수요조사서를 중기부에 제출하고, 12월부터 도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하는 등 지정 절차를 준비해왔다.

 이를 통해 도는 '개인 맞춤형 화장품'에 초점을 둔 '제주 맞춤형화장품 규제자유특구 계획(안)'을 수립했다. 유전자 기반 개인 맞춤형 화장품 서비스를 골자로 하는 계획(안)에는 피부유전자 검사를 비롯해 맞춤형 화장품 기반 구축을 위한 유전정보 유통 플랫폼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도는 오는 26일 공청회와 지역혁신실무협의회 등을 거쳐 확정한 계획안을 중기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6월중에는 중기부가 특구 지정을 최종 선정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구 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로, 특구예정지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제주벤처마루, 바이오융합센터, 서귀포혁신도시, 용함해수단지 일대 등 5곳(245만341㎡)이다.

 도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으로 화장품 특구를 우선 진행하고 향후 블록체인 특구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규제자유특구 조성을 위해 전기자동차와 화장품, 블록체인 특구를 핵심분야로 선정해 중기부에 지정 신청을 했지만 1차 협의에서 중기부의 1차 관문을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전기차 특구가 우선협의대상에 선정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그마저도 좌절된 이후 지난해 말 계획을 수정한 '전기차 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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