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넘게 쏟아붓고도 적자' 제주소주 앞날은?

'500억 넘게 쏟아붓고도 적자' 제주소주 앞날은?
신세계그룹 구조조정 대상 포함 보도 나와 결과 주목
  • 입력 : 2020. 05.07(목) 10:51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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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이 지난 2016년 인수한 제주소주를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실적 부진사업에 대해 구조 조정을 추진하는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에 이어 주요 계열사에 대해 사업조정 및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구조조정 대상으로 포함된 계열사는 제주소주를 비롯해 신세계조선호텔 등이다.

 제주소주는 지난 2016년 이마트가 200억원을 들여 인수했는데 '푸른밤' 브랜드 출시하면서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매년 불어나는 영업손실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제주소주는 지난해 매출이 48억원으로 전년도 보다 11% 늘었지만 14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규모가 14억원이나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도 수익성이 악화된 이유는 판촉과 마케팅 등 프로모션에 대한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면서 금융비용 증가에 따른 이자 부담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망이 좁고 브랜드 인지도가 낮아 차입금조차 갚을 여력이 없어 이마트가 매년 100억원 이상 출자하면서 지금까지 출자금만 5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마트 다음 구조조정 대상으로 제주소주를 유력하게 꼽고 있어 신세계그룹이 향후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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