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장마 사라진 제주' 4월 강수일수 역대 최저

'고사리장마 사라진 제주' 4월 강수일수 역대 최저
한달 사이 비 내린 날 5.5일 그쳐
1961년 통계 작성 후 가장 적어
  • 입력 : 2020. 05.06(수) 16:4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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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건조 특보가 많았던 지난 4월 제주지역에 비가 온 날이 기상 관측이래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올해 4월 제주의 강수 일수는 5.5일로 1961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4월 기준으로 가장 적은 강수 일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평년(10.3일)에 견줘 4.8일 적은 수치다.

4월 기준 종전 최저 강수일수는 1993년에 기록한 6.0일이다.

비가 온 날이 드물면서 지난달 제주지역 강수량은 82.1㎜에 그쳤다. 이는 역대 8번째로 적은 강수량으로 4월 평년 제주지역에는 109.9~150.9㎜의 비가 내린다.

올해 4월 평균기온은 13.6℃로 평년보다 0.7℃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21일부터 24일 사이 북서쪽의 시베리아 고기압이 확장하고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강하게 불어 닥친 영향으로 이 기간 제주의 기온은 평년보다 3.4℃ 낮은 12.0℃ 에 머물렀다.

기상청 관계자는 "따뜻한 공기가 바이칼호 북서쪽에 정체하면서 편서풍이 약해진 반면 공기의 흐름 남북으로 강화돼 북서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자주 유입됐다"면서 4월 기후 원인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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