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제38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임시회에서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운영규정 동의안이 원안 가결돼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게 됐다.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는 2015년 9월에 설립된 행정협의회로 마을만들기 활성화와 정책추진 역량강화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협의 및 협력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그간 협의회는 마을만들기 제도개선 연구, 정책토론회, 전국단위 마을만들기 대회, 마을정책학교 개설, 민관 거버넌스 운영 등을 공동으로 협력 추진해 왔다. 현재 2개 행정시 체제인 우리 제주도로서는 마을만들기 활성화와 정책추진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단위로 활동 및 영향력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어 광역자치단체인 도에서 직접 가입을 추진하게 됐다.

제주도 마을만들기는 2008년 전담조직이 만들어지면서 본격화돼 2009년에 특별자치마을 만들기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주민 주도로 마을자원을 활용해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기 위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지속가능한 공동체를 일구는 원동력이고 주민단합과 마을 경쟁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제주도는 제주형마을만들기 3.0을 추진하고 있다. 3.0의 의미는 제주도의 마을만들기 시책과 제도의 3번째 버전이라는 의미와 함께 행정-중간지원조직-마을간 네트워킹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마을만들기를 하겠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태어나 살고 있는 우리 마을의 미래 발전방향은 무엇인가 한 번 더 고민하고 모색해나가는 것은 행정과 도민 모두에게 주어진 과제가 될 것이다. 앞으로, 마을만들기 지방정부협의회 가입과 제주형마을만들기 3.0이 행정효율성을 높이고 상호 시너지가 될 것을 기대해본다. <고민희 제주특별자치도 자치행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