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했던 3월… 칼바람 불었던 4월

따뜻했던 3월… 칼바람 불었던 4월
제주기상청 월별 기온 분석
3월 평균기온 11.9℃ 역대 2위
4월엔 26년만에 대설특보 발효
  • 입력 : 2020. 05.03(일) 17:21
  • 강다혜기자 dhka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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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으로 따뜻했던 3월을 지나 4월엔 때 아닌 꽃샘한파가 이어지는 등 변덕스런 날씨로 제주의 봄이 실종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따르면 3월 제주지역 평균 기온은 11.9℃로 평년 대비 1.9℃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2002년 12.2℃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11.5℃로 1923년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평균기온을 기록했고, 서귀포와 성산은 각각 12.3℃, 10.8℃로 1973년 이후 집계된 순위 중 나란히 2위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4월에는 제주시 13.2℃, 서귀포시 13.9℃ 등 13℃ 안팎을 기록했다. 특히 제주시 지역인 경우 2011년 13.2℃, 서귀포시 지역도 2010년 13.3℃에 이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지난 4월 13일에는 1994년 기상청이 대설특보를 발효하기 시작한 이후 26년만에 처음으로 4월에 대설특보를 내리기도 했다.

한편 5월에는 20℃를 훨씬 웃도는 기온을 보이며 초여름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에선 봄 없이 곧바로 여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짙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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