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노동자 대규모 집회 "부당 노동행위 근절해야"

제주 노동자 대규모 집회 "부당 노동행위 근절해야"
도청서 기자회견 후 거리행진
  • 입력 : 2020. 05.01(금) 11:28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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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노동절 130주년이자 근로자의 날을 맞은 1일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제주도청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어 코로나19 위기를 틈탄 불법 해고와 부당 노동행위를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본부를 주축으로 구성된 '2020 세계노동절 제주공동행동' (이하 제주공동행동) 참가자 100여명은 이날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코로나19라는 위기 국면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해고와 현장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정부 차원의 엄단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 과정이 1997년 IMF 경제위기 때와 같이 기업 살리기라는 명목으로 재벌의 배만 불리는 결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면서 "정부가 재벌의 골목상권 진출에 대한 통제에 나서야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공동행동은 "코로나19로 인한 제주 방문객 감소로 제주 관광서비스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자 이들 업종 노동자를 중심으로 무급휴직, 강제 임금삭감, 불법적 정리해고, 권고사직이 난무하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인해 피해를 입은 기업이 정부 지원을 받는 경우 해고 금지 의무화가 선제적으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제주도청에서 롯데시티호텔 인근 오거리를 왕복하는 거리행진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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