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합창단 지휘자 공모해놓고 못 뽑는다

제주합창단 지휘자 공모해놓고 못 뽑는다
24명 중 5명 서류전형 통과… 코로나 여파 실기심사 중단
  • 입력 : 2020. 04.28(화) 17:37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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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가 제주도립 제주합창단 제10대 상임지휘자를 공모했지만 예정된 선발 절차를 밟지 못하고 있다.

이번 지휘자 공모는 2018년 4월 9대 지휘자 위촉 기간 만료 이래 공석인 제주합창단 상근 상임지휘자를 물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앞서 특별전형으로 지휘자 선발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공모 결과 전국에서 24명이 지원서를 내며 제주합창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제주시는 지난 2월 21일 서류심사를 거쳐 이중에서 5명을 실기전형 대상자로 추려냈다. 당초 일정대로라면 3월 28일 실기와 면접심사를 벌이고 3월 31일 최종 합격자 발표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5명 후보자들의 지휘에 맞춰 실기전형에서 자유곡, 지정곡 등을 부르는 제주합창단원들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합동 연습이 안되고 있고, 다른 지역 외부 전형위원들의 제주 이동에 따른 안전상 문제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이후 예정된 실기·면접심사가 중단된 상태다. 제주시는 연휴 기간인 5월 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된 만큼 향후 추이를 보면서 실기전형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지휘자 선임이 늦어지면서 99회에서 멈춘 제주합창단의 100회 정기연주회도 하반기에 개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제주시와 제주예술단은 상징성을 고려해 상임 지휘자 체제가 들어서면 100회 정기연주회를 치른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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