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제주 공연예술인 무대 갈증 컸었나

코로나에 제주 공연예술인 무대 갈증 컸었나
제주예총 온라인 콘서트 60팀 몰려… 32팀 선정
5월 2일 문예회관 대극장서 무관중 공연 중계
 
  • 입력 : 2020. 04.28(화) 17:20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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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무대를 갖기 어려웠던 제주 지역 공연예술인들의 갈증이 컸던 것일까. 한국예총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가 기획한 '방구석 콘서트'에 참가자들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치어 업 제주'란 슬로건을 내건 이번 콘서트는 제주예총이 창립기념일에 맞춰 펼쳐오던 제주예술문화축전을 온라인으로 전환한 행사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관람객들이 안방에서 제주 예술인들이 펼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그동안 제주지역 공립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활용한 콘서트가 진행된 일은 있지만 민간 문화예술단체에서 주최하는 행사는 거의 없었다. 일반 문화예술단체들이 동영상 채널 등을 이용해 공연 장면을 내보내려면 장비, 인력 부담 등이 따르기 때문이다. '집콕 콘서트'가 일부 단체엔 '그림의 떡'인 이유다.

 제주예총이 이같은 배경 아래 지난 4월 13~20일 1주일에 걸쳐 도내 예술인(단체)을 대상으로 음악, 연극, 무용, 퍼포먼스 등 장르를 망라해 온라인 공연팀을 모집했다. 그 결과 총 60팀이 접수했고 이중에서 32팀을 무대에 올린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고 공연 시간을 마냥 늘릴 수 없어서 절반 정도는 탈락시켰다.

 공연은 5월 2일 오후 2시부터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사우스카니발, 오버플로우, 홍조밴드, 제주브라스퀸텟, 마술사 레이, 살거스, 소리께떼, 쏘울난타, 팀오르다 등이 출연한다. 총 공연 시간을 5시간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콘서트 장면은 제주예총 공식 동영상 채널(유튜브)과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로 생중계되고 참여 예술인과 단체에서 가동하는 SNS를 통해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같은 날 문예회관 전시실에서는 제주예총 회원 단체인 미술·건축·사진·문인협회 회원들이 참여하는 전시가 열리는데 이 역시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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