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평화문학상 시 변희수·논픽션 김여정 당선

제주4·3평화문학상 시 변희수·논픽션 김여정 당선
올해 8회째… 소설 부문은 당선작 못내
  • 입력 : 2020. 04.28(화) 14:21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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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당선 변희수(왼쪽)씨와 논픽션 당선 김여정(오른쪽)씨.

제8회 제주4·3평화문학상 당선작으로 변희수(57)씨의 시 '맑고 흰죽', 김여정(46)씨의 논픽션 '그해 여름'이 각각 선정됐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과 제주4·3평화문학상 운영위원회(위원장 현기영)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기됐던 4·3평화문학상 본심사를 지난 23일 진행해 이같이 결정했다. 다만 논픽션 부문은 응모편수가 적어 지난 1월 31일 단심으로 심사를 벌여 앞서 당선작을 가려냈다.

이번 공모에는 시, 소설, 논픽션 부문에 걸쳐 국내외에서 220명 1204편(시 1082편, 소설 112편, 논픽션 10편)이 접수됐다. 소설 부문은 당선작을 내지 못했다.

시 당선작 '맑고 흰죽'은 4·3 당시 토벌대의 총탄에 턱을 잃어버린 채 평생을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진아영 할머니를 다루고 있다. 변희수 작가는 경남 밀양 출생으로 2011년 영남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고 2013년 천강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집 '아무것도 아닌, 모든'이 있다.

논픽션 당선작 '그해 여름'은 한국전쟁 당시 좌우익에 의한 민간인 집단학살과 가난한 민중의 삶에 대한 증언을 담았다. 당선자 김여정씨는 영국에서 대학 졸업 후 국제인권단체와 NGO에서 활동했고 현재 용산에서 다문화 공동체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상금은 시 2000만원, 논픽션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5월 중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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