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제주국제관악제 8월 국내팀 위주 축소 개최

2020제주국제관악제 8월 국내팀 위주 축소 개최
코로나 여파 8월 11~16일 일정 단축… 개막 공연은 제주아트센터
국제관악콩쿠르는 1~2차 영상 심사 진행하고 11월에 제주 결선
작년 공연예술제 평가결과 국제관악제 2년 연속 S등급 받아
  • 입력 : 2020. 04.27(월) 12:3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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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시 탑동 야외 해변공연장에서 열린 제주국제관악제 8·15경축음악회. 사진=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제공

제주국제관악제가 국내팀 위주로 축소, 운영된다. 제주국제관악콩쿠르 1~2차 심사는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을생)는 지난 24일 임시총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제25회 제주국제관악제와 제15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에 대한 변경안을 확정했다.

이번 국제관악제는 당초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총 9일간 일정으로 국내외 40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었다. 25주년에 맞춰 영국이 자랑하는 세계적 금관악단인 코리밴드 초청을 추진하는 등 의욕적으로 준비해왔지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추세에 따라 축소 개최를 결정지었다.

변경안에 따르면 올해 국제관악제 기간은 8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로 단축했다. 개막 공연은 8월 11일 오후 8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출연진은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제주·서귀포합창단, 세계적 권위의 뮌헨ARD콩쿠르 2017년 우승자(1위 없는 2위)인 오보이스트 함경 등으로 조직위가 프랑스 작곡가 이반 제브틱에게 위촉한 '윈드오케스트라를 위한 제주 판타지아'가 이동호 지휘자의 지휘로 초연된다.

25주년 경축음악회는 8월 15일 오후 8시 한라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 정인혁 지휘자의 지휘로 제주도민 연합합창단, 연합관악단이 탄생 250주년을 맞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4악장을 들려주고 스웨덴 작곡가 스테판 존슨에게 위촉한 트럼펫 3중주 '해녀'가 제주국제관악콩쿠르 한국 출신 입상자인 김현호·안석영·이현준에 의해 초연될 예정이다. 올해 초연곡은 모두 5곡이 예정됐다.

4월 1~5월 31일 참가자를 접수하는 국제관악콩쿠르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1~2차 심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한다. 미리 접수된 연주 영상 자료를 세계 각국 심사위원들이 동영상 채널을 이용해 심사하는 방식이다. 결선은 11월 5~9일 제주아트센터에서 제주교향악단 협연으로 치른다.

조직위는 코로나19의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축제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방역 대책에 소홀함이 없도록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방역 부서와 유기적인 체제를 유지하면서 방역법에 따른 공연장 소독, 장비와 전담 인력 배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제주국제관악제는 지난 1월 22일 개별 통보한 2019대한민국공연예술제지원사업 평가결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평가팀은 지난해 관악제에 대해 "제주 소리와 문화를 음악과 결합한 프로그램 기획이 돋보인다. 초기보다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 모두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면서 일반 관람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특별 공연 기획, 대통령상 등 콩쿠르 수상 내역 격상과 연수 프로그램 지원, 야외공연장 관람 환경 보완 등을 개선점으로 제시했다.

현을생 위원장은 "그동안 제주국제관악제를 아껴준 제주도민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제주도민의 자부심으로 존재하는 관악제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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