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역 환원 없는 신세계 면세점 진출 반대"

원희룡 "지역 환원 없는 신세계 면세점 진출 반대"
양영식 의원 21일 도정질문서 면세점 추가 진출 입장 질의
원희룡 "지난해 이미 부정적 답변... 올해도 변함없어"
  • 입력 : 2020. 04.21(화) 13:44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신세계면세점 제주 진출 논란 속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신규 대기업 추가 면세점 개설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속개된 제주도의회 제3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 첫 날 양영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연동갑)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날 양 의원은 "도지사에게는 면세점 허가권한이 없기 때문에 중앙부처의 고시 이전에 면세점 진출에 대한 도의 반대 입장을 지사께서 명확히 전달하고, 제주에 신규허가 공고가 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보여진다"며 이에 대한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지난해 이미 기재부에서 제주도 관광객 늘어서 면세점 추가할지 제주도 의견 물을때 부정적 답변을 했다"면서 "지역환원이 부족하고 관광질서나 지역상권과의 이익의 균형문제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 표현한 바 있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도 역시 기재부에서 추가로 면세사업자를 하나 더 지정할지에 대해 6~7월 되면 절차를 진행할것 같은데 작년과 똑같은 입장을 제시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만 원 지사는 "신세계에서 면세점 개장을 전제로 재건축 신청을 제주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건축허가를 전제로 한 사전위원회 심의는 거부하거나 내용적 반려할 방법이 없다"면서 "특히 교통영향심의는 위원들이 우려된 점에 대해 부대조건 달면서 심의하고 있으며, 제주도가 제주시가 진행하는 절차적 진행상황에 대해 특별 입장을 전제로 중단, 반려시킨다는 것은 제도를 넘어서는 간섭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앞으로 JDC나 면세사업자가 제주에 대한 기여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보기에 JDC는 농어촌진흥기금 5% 출연을 의무사항으로 하는 특별법 개정, 면세 일반사업자들의 수익금 1%를 지역에 환원시키는 것을 의무화하는 조항들을 7단계 특별법 제도개선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도민들의 우려와 요구사항과 동떨어져서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602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