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기준치 넘었다

제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기준치 넘었다
부동산경기 침체속 선전… 2018년 조사 이래 처음
코로나16 여파 울산·세종·서울·대구 하락폭 키워
  • 입력 : 2020. 04.16(목) 15:52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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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 3월 제주지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2018년 12월 조사 이래 처음으로 기준치(100, 0~200)를 상회하며 선전했다.

16일 주택연구원이 발표한 '2020년 3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0.0(전국평균 107.0)으로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 경기침체 및 코로나19 사태로 하향세를 보인 것과는 달리 제주는 부동산시장(3.3p 이하 전월대비 생략), 주택시장(3.3p), 주택매매시장(9.2p), 주택전세시장(-2.6p), 토지시장(2.5p) 등 5개 분야에서 전세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올랐다.

제주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91.0으로 연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 1월 86.2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2월 86.7로 오른데 이어 3월에도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오름세를 유지했다.

주택시장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해 12월 93.1을 기록한 이후 1월(88.2) 소폭 내렸다가 2월(88.9)과 3월(92.2) 조금씩 오르고 있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 96.5로 최고치를 보였고, 1월(92.7)과 2월(91.7) 연속 내렸지만 3월(100.9) 증가폭을 키우며 조사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어섰다.

주택전세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3월 83.5로 전달의 86.1보다 낮다. 반면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69.8로 전달의 67.3에 견줘 소폭 올랐다. 하지만 기준치에 비하면 그 격차가 커 최근 도내 토지에 대한 관심도가 낮은 상태다.

한편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가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3월중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7.6으로 전달(131.5)보다 13.9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108.5) 이후 10개월 만에 최소치다. 울산(-16.4p), 세종(-15.0p), 대구(-11.0p)의 하락폭이 타지역에 비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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