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당선인 "무거운 책임감... 4.3 반드시 해결"

송재호 당선인 "무거운 책임감... 4.3 반드시 해결"
  • 입력 : 2020. 04.15(수) 23:32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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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격전지로 꼽힌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 갑 선거구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당선인은 "기쁘고 고맙고, 참으로 무겁다"며 말문을 열었다.

 송 당선인은 15일 선거사무소에서 "현장에서 제가 듣는 이야기는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하면서 단체장이나 시도지사들로부터 듣는 이야기와는 달랐다. 굉장히 절실했고, 진정성 있는 것이었다"면서 "이것들을 과연 내가 해결할 수 있을까 하는 지점에 이르면 솔직히 자신없음도 있지만 반드시 조금씩 해결해야겠다는 무거운 책무를 느낀다"고 말했다.

 당선 요인으로 코로나19 위기 이후 안정적 국정관리와 경제 회생에 대한 도민들의 정부를 향한 신뢰가 투영됐다고 본 송 당선인은 "그동안 도민과 시민 격려덕택에 여기까지 왔으니 그간의 경험과 모든 걸 살려서 제 모든 걸 투여해서 제주도를 위해 쓰고 그 결과를 정직하게 유권자와 도민에게 평가받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국정 관리나 경제회생은 민주당 혼자의 힘, 문재인 정부의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원희룡 도정을 비롯해 여야 가릴 것 없이 지방정부의 협력이 절대적이고, 가능하면 야당의 뜻 있는 분들과 협력해야기 때문에 가급적 합의의 정치를 이루는데 제주도정과의 협력은 물론이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열정을 내비쳤다.

 송 당선인은 초선 국회의원으로서 해결해야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4·3의 완전한 해결'을 꼽았다.

 그는 "배보상을 통한 4·3문제 해결, 다시 말해서 4·3특별법 전면 개정은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반드시 이룰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꼭 실현해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송 후보는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생각한다. 여당이 잘해서 표를 줬다고 생각하지 않고, 야당이 잘못해서 심판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건강과 안전을 책임지는 나라다운 나라, 사람이 먼저인 나라를 실현하라는 국민의 요구로 받아들이며, 만약 정부가 이걸 소홀히 하면 그 다음에는 대한민국 국민이 가만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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