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1차 투쟁 마무리"… 천막 자진 철거

민주노총 "1차 투쟁 마무리"… 천막 자진 철거
민주노총 제주 14일 제주도청 앞서 기자회견
  • 입력 : 1970. 01.01(목) 09:00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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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4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천막농성 1년을 맞아 1차 투쟁 마무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김현석기자

민주노총 제주본부 민간위탁 중단 제주도 직접 운영·고용 쟁취 공동투쟁 대책회의는 14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천막농성 1년 동안 전개해 온 1차 투쟁을 마무리한다"며 일부 천막을 자진 철거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4월 15일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와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의 민간위탁 중단과 제주도 직접 운영·고용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며 "수십 차례의 집회, 기자회견, 대 도민 선전전 등을 진행하며 민간위탁의 문제점과 직접 고용의 정당성을 도민들께 알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간위탁 중단을 위한 대화를 제주도에 요구했지만, 제주도는 문제해결을 위한 대화에 성실히 나서지 않고 오히려 대화를 요구한 노동자들을 고소·고발하며 투쟁 탄압에 열을 올렸다"며 "그 사건으로 여전히 다섯 명의 노동자들은 재판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는 협치를 앞세우던 제주도정의 적극적 자세를 기대했지만, 제주도는 1년 동안 단 한 차례도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며 "노동자를 기만한 제주도정에 더 강력한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제주도청 앞 천막 농성을 비롯한 공동투쟁 대책 회의의 1차 투쟁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제주특별자치도청 맞은편 인도에 설치된 천막을 철거하는 모습.

 한편 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제주도청 맞은 인도에 설치된 민주노총 천막 2동을 모두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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