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방서 항·포구 선박화재 안전대책 추진

제주소방서 항·포구 선박화재 안전대책 추진
국제육상시설 연결구 활용 선박화재 대응태세 구축
  • 입력 : 2020. 04.09(목) 14:47
  • 김현석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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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화재 대비 훈련.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제주소방서는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선박 화재에 대비해 항·포구 선박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7~2019년) 제주지역에서 11건(12척)의 선박 화재 사고가 발생해 6명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으며, 10여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실제로 이날 오전 6시쯤 서귀포 남동쪽 해상에서 선박 화재가 발생해 4명이 구조되고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9시 50분쯤에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항에 정박 중이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되기도 했다.

국제육상시설 연결구.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이에 따라 제주소방서는 관할 구역 항·포구 11곳과 등록어선 482척(지난해 12월 기준)에 대해 500t급 이상 선박 연결구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국제육상시설 연결구'를 도입해 육상과 선박 간 소방용수의 원활한 공급으로 선박 화재 진화 작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선박 화재 발생 시 고성능 화학차 등 특수 소방차 중심으로 운영되며, 해경 등 유관기관과 선주협회, 어민과 합동으로 '대국민 선박 화재 예방 합동 캠페인'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영호 제주소방서장은 "선박 화재 특성상 육상 및 해상지원기관의 유기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또한 선박 화재 관련 장비 도입과 지속적인 유관기관 합동 훈련을 통해 선박 화재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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