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관광객수 부풀려졌다

입도 관광객수 부풀려졌다
  • 입력 : 2002. 12.24(화) 12:18
  • /강시영기자 sykang@hallailbo.co.kr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연간 입도 관광객 규모가 실제 보다 크게 부풀려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내년도 관광객 유치목표와 각종 지표에 수정이 불가피해지는 등 관련 당국이 딜레마에 빠졌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대학교 관광과 경영경제연구소에 관광통계 개선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 현재 적용되는 연간 입도관광객이 올해 기준으로 14만명 정도 과도하게 집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역진 관계자는 “현지 통계방법이 도민 이용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입도 관광객이 연간 10만∼20만명 정도 하향조정돼야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와 관광협회가 현재 적용하고 있는 관광객 통계는 지난 89년 항공기 이용객이 작성한 여행자카드를 제주도에서 표본조사한 관광객 분류기준에 따라 전체 탑승객 중 관광객 비율은 성수기 89%, 비수기 81%로 적용하고 있으며 그 나머지를 도민으로 분류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항공기 도민 이용률이 높아지면서 기존 통계방법보다 항공기 도민 이용률이 연간 3% 포인트 가까이 상승, 평균 17∼18% 정도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입도 관광객에 대한 새로운 통계방법은 당장 내년부터 적용된다.
 이 기준이 확정돼 소급 적용한다면 사상 최고기록을 보인 올해 관광객 돌파 예상치인 4백50만명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항공기 도민이용률이 높아진 시대변화를 감안하더라도 새 기준에 따르면 올해 입도 관광객 예상치는 당초에 비해 14만명 정도 적은 4백36만명 내외로 축소 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도 관광객 유치 목표에도 전면적인 재조정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도와 발전연구원, 관광협회는 새 기준안을 적용해 내년도 관광객 유치목표를 올해보다 30만명 정도 증가한 4백63만∼4백70만명 수준에서 조율하고 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76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

    Warning: Invalid argument supplied for foreach() in /home/ihalla/public_html/_5dan.php on line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