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비자림로에 '낭 싱그레 가게 마씸'

제주 비자림로에 '낭 싱그레 가게 마씸'
지구의 날 기념 4월 25일 묘목 100그루 심기 프로젝트
참가자에 고길천 작가의 비자림로 프로타쥬 작품 제공
  • 입력 : 2020. 04.06(월) 09: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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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자읍 비자림로 나무 베어진 곳에 새 생명이 움튼다. 지구의 날(4월 22일)을 기념해 이달 25일 오후 2시 비자림로 공사구간에서 '낭 싱그레 가게'('나무 심으러 가자'란 뜻의 제주 방언)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비자림로 공사의 부당성을 알려온 시민들이 기획한 상징성을 띤 예술행동이면서 실제로 훗날 이 일대가 나무들로 울울창창해지길 염원하며 마련됐다. 공사 구간에서 자라는 어린 나무 등을 포함 100그루의 묘목을 시민 100명을 모집해 심을 예정이다. 뽕나무, 단풍나무, 상수리나무, 참빗살나무, 산딸나무, 가마귀쪽나무, 생달나무, 조록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으름덩굴 등 다양하다.

주최 측은 이날 프로젝트 참가자들에게 제주 고길천 작가가 프로타쥬 기법으로 현장을 기록한 작품 100점을 마련해 한 점씩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타쥬는 탁본처럼 재질감이 있는 물체 위에 종이를 놓고 부드러운 연필이나 크레용으로 문질러서 해당 물체의 표면 질감의 효과를 얻는 기법을 말한다.

고길천 작가는 이번에 한달 여 동안 비자림로 공사 구간을 오가며 작품 제작에 나섰다. 해당 작품들은 비자림로 공사로 잘려나간 나무 밑동을 소재로 했다.

나무 심기를 희망하는 사람은 문자 메시지(연락처 010-2041-0583)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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