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특별법 개정 국회 발목 서로 '네 탓'

4·3특별법 개정 국회 발목 서로 '네 탓'
[선택2020 제주의 미래/ 한라일보·제민일보·JIBS 공동주관]
어제 4·15총선 서귀포시선거구 후보 초청 토론회
  • 입력 : 2020. 04.02(목) 20:00
  •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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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일보와 제민일보·JIBS 공동 주관으로 2일 JIBS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 초청 토론회에 앞서 미래통합당 강경필(사진 왼쪽)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인사를 하고 있다. 강희만기자

위성곤 "야당 비협조" vs 강경필 "매번 남탓"
2공항 추진 여부 놓고는 미묘한 입장차 보여


국회에서 수년째 계류 중인 4·3특별법 개정안을 놓고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서귀포시 선거구 후보자들간 날 선 책임 공방이 펼쳐졌다. >>관련기사 2면

이와함께 제주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설전이 오갔다.

한라일보와 제민일보·JIBS가 공동주관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마지막 날인 2일 JIBS 스튜디오에서 서귀포시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가 참석해 100분 동안 격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지연을 두고 양 후보간 '네 탓' 책임 공방이 이어졌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는 야당 책임론을 꺼냈다.

위 후보는 그간 야당의 비협조적인 모습 때문에 현재까지 국회에 계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재선에 성공해 임기 내에 4·3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는 여당의 의지부족을 비판했다.

강 후보는 4·3 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된 이후 법안심사소위원회 회의의 심사는 단 2번뿐 열리지 않았다고 설명하며 심사조차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여당은 야당의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고 남탓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 제2공항 추진과 관련, 양 후보의 입장은 미묘하게 달랐다.

위성곤 후보는 제2공항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식에 대해서는 우선 도민 의견수렴 이후 절자적 투명성을 확보한 후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강경필 후보는 이미 정부가 확정한 사업인 만큼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으로, 갈등해소는 공사 착공과는 별개로 방안을 마련해 풀어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1차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는 위기를 공감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위성곤 후보는 최근 감귤, 채소 값폭락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며 채소 저온저장고 확보와 고품질 감귤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경필 후보는 마늘 조기수매 선행, 감귤 품종 개량 단지 조성과 함께 농산물 해상운송비 문제가 조속히 해결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서귀포시 지역의 대학교 유치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유치 교육분야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했다.

강경필 후보는 현재 관광산업 인력 양성을 전문으로 한 폴리텍 대학 형태의 전문대학교를 유치·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위성곤 후보는 헬스케어 타운 부지 내에 제주대 약대를 유치하고, 국가생약자원관리센터 등과 함께한 바이오 클러스터 단지를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이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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