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지연 책임 놓고 설전

제주4·3특별법 개정안 처리 지연 책임 놓고 설전
한라일보·JIBS·제민일보 제주시을 후보자 토론회
오영훈 "야당 동의없어 국회에 계류" 책임론 추궁
부상일 "발의 시기 너무 늦어" 여당 의지부족 비판
  • 입력 : 2020. 04.01(수) 21:1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부 "제2공항 조속히 추진"vs 오"도민의견 수렴 먼저"

제21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제주시을 선거구 후보자들은 4·3특별법 개정 국회 처리 지연과 제주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한라일보와 JIBS·제민일보 공동주관 제21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둘째날인 1일 JIBS 스튜디오에서 제주시을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참석해 100분동안 격론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와 미래통합당 부상일 후보는 수년간 국회에서 계류중인 '4·3 특별법 개정안'을 두고 날선 책임 공방을 이어갔다.

 오영훈 후보는 2017년 자신이 대표 발의한 제주 4·3틋별법 개정안이 현재까지 국회에서 통되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과거 자유한국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동의하지 않으면서 법안 상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고, 여전히 국회에 계류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야당 책임론을 꺼냈다.

 부상일 후보는 오영훈 후보가 국회에 입성한 뒤 1년6개월이 지난뒤에야 4?3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것을 두고 제주4·3에 대한 중요성에 비해 발의시기가 늦은 것 아니냐고 주장, 의지 부족이라고 비판 공세를 이어갔다.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서로 다른 견해로 설전을 벌였다.

 부상일 후보는 제2공항이 제주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경제적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제2공항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

 오영훈 후보는 제2공항은 절차적 투명성 확보와 주민동의 전제하에 추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하며 도민 의견 수렴으로 합리적인 방향으로 결론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논문 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부상일 후보는 오영훈 후보가 2003년 작성한 석사 학위 논문이 1995년에 발표된 논문을 표절한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 사실여부를 추궁했다.

 오영훈 후보는 시간이 지나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표절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석사 학위 논문이 표절이라면 법적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95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