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제주 업황BSI 월 단위 14년만에 최저

3월 제주 업황BSI 월 단위 14년만에 최저
전월대비 11p 하락한 30… 봄철 성수기 특수 실종
  • 입력 : 2020. 04.01(수) 14:34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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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중 제주지역 업황BSI가 기업경기조사가 월 단위로 편제된 2006년 이후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봄철 개학 및 관광성수기 시작 등의 호재에 따른 '상승기류'를 타지 못하며 제주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

1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중 업황BSI는 전월대비 11p 하락한 30(전국평균 54)으로 2006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였다. 제조업 업황BSI(27, 전국 56)와 비제조업 업황BSI(30, 전국 53)는 각각 18p, 11p 하락했다.

4월 제주지역 업황전망BSI(26)도 전월대비 13p 내려앉았다. 제조업 업황전망BSI(35)와 비제조업 업황전망BSI(26)는 각각 7p, 13p 줄었다.

조사대상 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6.3%)에 이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불확실한 경제상황(22.5%)과 자금부족(8.9%) 등을 꼽았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산이 이뤄지며 3월중 매출(32)·채산성(43)·자금사정(42)·인력사정BSI(96) 등 4개 분야 가운데 인력사정을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인력사정 역시 이번 사태로 이직·실직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불안한 고용시장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4월 전망치도 유사하다.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의 업황BSI 추세를 보면, 봄철 개학 및 관광성수기 시작과 맞물려 3월부터 모두 오름세를 기록한 것과는 달리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주경제가 맥을 못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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