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해외 방문자 인천-김포 택시서비스 제공

제주행 해외 방문자 인천-김포 택시서비스 제공
인천→김포공항 버스노선 다 끊기면서
13인승 개인택시 장기임대해 셔틀 운영
비행기 맨 앞줄 탑승하도록 정부에 건의
  • 입력 : 2020. 04.01(수) 12:4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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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해외 방문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있는 동시에 이들에 대한 입도 편의도 지원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30일부터 인천국제공과과 김포국제공항 버스 10개 노선이 중단됨에 따라 제주에 입도하는 해외 방문자를 위한 '교통편'을 운영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운영은 지난달 31일부터 실시됐으며, 제주도가 13인승 개인택시를 장기임대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제주로 가는 해외 방문자를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송한다. 또 이달 2일부터는 공항 내 부스를 따로 마련해 교통지원 내용을 안내한다.

 아울러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제주행 국내선 비행기 내에서 해외 방문자의 외부 접촉과 동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행기 앞줄 좌석 착석 유도' 방안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현행 코로나19 대응 지침상 확진자가 비행기를 탄 경우 좌석 기준 앞뒤 3열 승객과 탑승구역 담당 승무원을 격리하고 있는데, 앞줄에 앉을 경우 격리 대상자가 3분의 1 수준으로 줄기 때문이다.

 해외 방문자가 제주에 도착한 이후에는 제주공항 내 마련된 워킹스루 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며,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임시체류시설(2개소·67실)에 머무르게 된다. 양성 판정을 받으면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되며, 음성 판정이 나올 경우 귀가 또는 시설격리 조치된다. 이 과정에서 자택 내 격리가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면 제주도가 따로 마련한 50실 규모의 격리시설에 입소하게 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지역 감염병 확산 차단을 위한 강도 높은 지침에 따라 불편을 감수하고 계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사태 조기 종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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