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광장에 들어선 4·3 추념 조형물

광화문 광장에 들어선 4·3 추념 조형물
코로나 정국 탓 추념행사 취소 추념 공간 설치
"4·3 이겨낸 정신으로 코로나 극복 기원"
  • 입력 : 2020. 04.01(수) 11:46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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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72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 4·3 추념 조형물이 설치됐다.

제주4·3 72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 4·3 희생자 1만4401명의 이름이 적힌 4·3 추념 조형물이 설치됐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1일 제주4·3 72주년을 추념하는 '4370+2 봄이 왐수광?'을 기획, 광화문 광장에 4·3추념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의 추념조형물은 1일부터 5일까지 운영되며 광장을 찾는 시민들은 추념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추념 조형물에는 1만4401명의 희생자 위패를 넣어 추념하고 4·3의 개념과 제주 섬 마을별 희생자 지도도 표시됐다.

범국민위원회는 "코로나19 국가재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시민들이 모이는 추념행사와 추념종교의례는 진행하지 않는 대신 추념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추념 조형물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추념 광장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온라인 추모관(www.43people.org)을 통해 추모의 글과 사진 등을 올릴 수 있도록 준비했다.

범국민위원회는 "추념 조형물에 '70여 년 전에도 모진 역병을 이겨내었던 혜안과 용기를 달라'는 문구를 넣어 21세기에 닥친 코로나 정국을 극복하기를 기원하며 시민들에게 희망의 마음을 담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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