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당도는 가라' 제주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낮은 당도는 가라' 제주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 입력 : 2020. 04.01(수) 10:23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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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당도와 부패과 발생 등 품질이 떨어지는 극조생감귤을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품질이 우수한 명품감귤로 탈바꿈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월 19일 산학협동심의회에서 육묘 위탁사업 2개소, 품종갱신 60농가 13.6ha 선정 등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를 본격 시동한다고 1일 밝혔다.

'명품감귤 만들기 프로젝트' 사업은 제주감귤의 질을 떨어뜨리는 저품질 극조생감귤 품종 갱신을 희망하는 농가 대상으로 품질이 우수한 유라조생 또는 유라실생 대묘 지원으로 미수익 기간을 단축하고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제주지역 제주, 애월, 하귀, 함덕, 조천 등 5개 농협이 협업 참여하고 있다.

지난 1월 2일부터 31일까지 각 농협을 통해 품종갱신 희망 121농가를 신청 받고 현지심사 등을 거쳐 최종 60농가를 우선 선정했다. 이와 함께 육묘는 조천·애월 농협에서 추천한 지역의 육묘 전문 2개 위탁사업자를 선정했다. 전문 위탁육묘사업자는 1년생 묘목을 포트에 심어 하우스에서 1년을 키워 농가에 보급하여 품종갱신 시 미수익기간을 5년에서 3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앞으로 농가는 고품질감귤 생산 핵심기술 실천, 농협은 농가 조직화 및 계통출하 체계 구축, 농업기술센터는 재배기술, 현장 컨설팅 기술지원 등 협력과 역할을 분담 추진할 예정이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유라조생 및 유라실생 1년생 묘목 22,669본을 육묘 전문 생산 업체에 분재배로 위탁 육묘 후 2021년에 2년생 대묘를 농가 과원에 식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얕은이랑, 관수, 지주 등 기반시설을 함께 지원한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총 사업비 19억 원(보조 13억2천만 원, 자부담 5억8천만 원)을 투입하여 극조생감귤 100ha 품종갱신을 통해 고품질감귤 생산기반 조성으로 농가소득 40%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극조생감귤 품종갱신은 제주 감귤산업의 판도를 바꾸어나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는 고당도 감귤 생산을 위한 품종 및 재배기술 보급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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