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그친 제주도 전역 강풍주의보

봄비 그친 제주도 전역 강풍주의보
27일 새벽까지 삼각봉 130, 서귀포 84㎜ 비
찬 공기 들어와 휴일까지 흐리고 쌀쌀할 듯
  • 입력 : 2020. 03.27(금) 09:12
  • 위영석 기자 yswi1968@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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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간지역에 100㎜가 넘는 비를 뿌렸던 구름대가 물러가면서 제주지방은 바람이 강하게불고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방은 남~남서풍으로 많은 양의 수증기가 들어오면서 지난 25일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제주도 산지에는 150㎜, 그 밖의 지역에도 남부를 중심으로 100㎜ 안팎의 비가 내렸다.

 25일부터 27일 현재까지 주요 지점의 강수량을 보면 제주 17.0, 새별오름 35.5, 서귀포 84.7, 신례 110.5, 성산 38.7, 표선 47.0, 고산 28.7, 대정 64.5, 삼각봉 130.5, 윗세오름 118.5, 진달래밭 115.5㎜를 기록중이다.

 비 구름대가 빠져나간 제주지방은 27일부터 29일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주말인 28일 낮 동안에서는 산지를 중심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도 있겠다.

 특히 27일은 10~16m/s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주도 전역에 이날 낮 12시를 기해 강풍특보가 발표됐다. 28일까지는 강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들어오면서 바람도 강하게 불어 기온은 약간 쌀쌀하겠다. 27일 낮 기온은 12~18℃, 28일 아침 기온은 7~9℃, 낮 기온은 9~13℃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휴일인 29일에도 아침 기온 7~8℃, 낮 기온은 13~15℃에 머물겠다.

 해상에도 제주도남쪽먼바다에 풍랑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풍랑특보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

 제주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휴일에도 대기하층의 동풍이 강화되면서 구름이 발달할 경우 제주도 산지와 남·동부를 중심으로 밤부터 비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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