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서귀포시의 ‘소·시·민’ 시책을 주목한다

[사설] 서귀포시의 ‘소·시·민’ 시책을 주목한다
  • 입력 : 2020. 03.27(금) 00:00
  • 편집부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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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가 일상생활에 밀접하면서도 소소한 현안들을 서비스해 주는 시민중심의 민생사업 '소·시·민' 시책을 추진 중입니다. 이 시책은 날이 갈수록 행정수요는 늘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행정력의 과부하를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서 적극행정의 표본으로 주목받을만 합니다.

몇 가지 눈길을 끄는 '소·시·민' 시책은 청소년 희망택시 사업, 소상공인 낡은 간판 교체지원, 저소득층 빈집 무료 임대, 드론이용 농약방제 지원, 경로당 순회 건강장비 수리 등입니다. 본청 각 부서와 읍면동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3개 분야(생활불편, 현장행정, 소득지원)에 관련된 시책 발굴을 통해 올해 총 54개에서 간추린 결과입니다.

청소년 희망택시 사업은 취약계층 고등학생들의 야간자율학습 후 안전한 귀가를 돕고 경제적 부담도 덜어주려 4월부터 본격 시행됩니다. '안덕 사랑의 집 프로젝트'인 저소득층 빈집 임대시책은 지역 내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 후 3년 간 무료로 빌려주는데 현재 3호까지 입주됐고, 올해 화순·동광리에서 추진됩니다. 농가일손을 덜고, 농약피해 예방도 되는 드론이용 농약방제 지원사업도 올해 처음 도입됐습니다. 소상공인들의 낡은 간판교체를 지원해 주거나, 경로당을 순회하며 건강장비를 수리해 주는 서비스, 예술인들의 현장재능기부를 통한 '우리 마을 진동산 노는학교' 사업 등도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늘 현장과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찾는 적극행정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타 지자체들이 소극행정에서 벗어나려 적극행정 운영조례를 시행 중인가 하면 제주도 역시 올해 1월 '적극행정 운영 조례'를 제정·시행할 정도입니다.

이제 지역민들의 생활 속 작은 현안들을 해결해 작은 감동,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적극행정의 사례들은 더욱 확대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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