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힘내라"… 중국서 날아온 따뜻한 우정

"제주 힘내라"… 중국서 날아온 따뜻한 우정
中우호·자매도시 방역물품 지원 잇따라
다롄시·헤이룽장성 전달 물품 제주 도착
하이난성·산동성·푸젠성도 지원 약속해
  • 입력 : 2020. 03.24(화) 12:49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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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다롄시에서 도착한 방역물품. 사진=제주도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제주도를 돕기 위한 중국 자매·우호도시들의 방역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5년간 제주와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자매도시 하이난성은 최근 의료용 마스크 10만개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샤오밍 하이난성 성장은 제주도로 보낸 서한문을 통해 "하이난 정부와 인민은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제주가 보낸 지지와 성원을 마음 깊이 기억한다"며 "제주가 코로나19를 반드기 이겨낼 것이라 믿는다"고 응원했다.

 이어 실무교류도시인 산동성은 의료용 마스크 3만개, 푸젠성은 N95마스크 5000개와 의료용 마스크 1만개 지원을 약속했다.

 이 밖에도 지난 23일에는 우호도시인 다롄시가 보낸 N95마스크 5000개, 일반 의료용 마스크 1만개, 방호복 1500벌, 라텍스 장갑 1만 켤레가 제주에 도착했으며, 헤이룽장성에서도 N95마스크 1만개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원 받은 방역물품을 선별진료소 등 의료기관과 방역 현장, 취약계층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코로나19 위험에서 벗어나 우의와 신뢰가 한층 더 깊어지고, 상호교류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월 중순 다롄시를 비롯해 하이난성, 상하이시 등 중국 내 자매·우호도시 4곳에 1억원 상당의 마스크 10만개를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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