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코로나19 피해 농업인 전방위 지원

제주농협, 코로나19 피해 농업인 전방위 지원
농산물 가격지지·소비촉진·금융지원 확대·방역 강화
판로 다변화 수출 확대·친환경꾸러미 구입 운동 전개
  • 입력 : 2020. 03.23(월) 16:31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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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코로나19 영향으로 모든 행사와 졸업식 등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도내 화훼농가 돕기 '꽃 소비 활성화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한라일보DB

제주농협이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농산물 가격지지를 비롯해 소비촉진 운동 전개, 농업인 금융지원 확대, 농촌지역 특별 방역활동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제주농협은 제주도와 협력해 '제주幸福(행복) 만감 2.22 FESTIVAL(페스티벌)' 프로모션을 한달(2.13~3.13)간 전개, 한라봉과 천혜향 등 4100t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만감류의 가격지지에 나섰다. 그 결과 한라봉은 ㎏당 2500원에서 3000원으로, 천혜향은 3500원에서 4500원으로 가격대를 끌어올렸다.

제주농협은 코로나19로 졸업식과 입학식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화훼농가 지원에 나서 현재까지 약 8만8000송이를 구입·판매했다. 또한 최근(2.17~3.3) 도내 농·축협 하나로마트에서 돼지고기 소비촉진 할인행사(38~42%)를 통해 16.6t을 판매, 양돈농가에 도움을 줬다.

제주농협은 농산물 소비촉진 이외에도 판로 다변화를 위해 홈쇼핑을 포함한 온라인 쇼핑몰 사업 확대 및 수출(국) 다변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온라인 및 홈쇼핑 업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지난 한달간 감귤류 등 제주농산물 634t의 판매를 지원했다. 판로 다변화를 통해 미국(만감류 75t), 홍콩(세척무·감자·당근·만감류 20t), 베트남(월동무 20t)에 제주농산물에 대한 수출도 성사시켰다.

이와 함께 제주농협은 제주도와 협력해 총사업비 85억원을 투입, 마늘(36억원)과 월동무(49억원) 등 올해산 밭작물에 대한사전 면적조절을 통한 과잉생산 방지 및 가격 안정화 도모에 나서고 있다. 또 잇단 개학 연기에 따른 친환경농가의 학교급식 판로 지원을 위해 제주도와 연계해 농협 임직원을 대상으로 3월중 친환경꾸러미 구입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농업인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제주도와 제주농협은 금융비용 완화를 위해 농어촌진흥기금 대출금에 대한 수요자 금리를 0.2%p 인하했고,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특별경영안정자금 2000억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19 피해 업체에 대한 대출금리 우대 및 기존대출 상환(이자) 유예, 연체이자 감면 등의 지원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제주도의 예방정책에 적극 협력하고 농촌지역 방역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범제주농협 공동방역단'을 출범시켜 농협 관련 시설은 물론 도내 오일장과 학교 등 현장에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이밖에 농업인과 취약계층을 위해 마스크 5만5000장, 손소독제 500여개를 무상 지원했고 공적 마스크 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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