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경로 다양화 '검사 지원' 대상도 확대

코로나 감염 경로 다양화 '검사 지원' 대상도 확대
정신·요양병원 입소 전에 반드시 검사 받아야
14일 이내 해외 방문자도 증상 없이 검사 가능
  • 입력 : 2020. 03.23(월) 12:2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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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경로가 다양화되면서 이에 대한 검사 지원 대상도 확대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4일부터 해외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고 23일 밝혔다.

 검사 대상자는 ▷최근 14일 이내 해외 방문이력이 있는 자 ▷정신병원 및 요양병원 신규 입원자 등이다. 대상자는 기침·발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더라도 도내 모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해외 방문 이력이 있을 경우 보건소 방문시 여권 및 신분증과 해외방문 이력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항공권, 숙박영수증)를 지참해야 한다. 정신병원 및 요양병원의 경우도 모든 신규 입원자는 코로나19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와야 입원이 가능하다.

 기존 14일 이내 대구·경북지역을 방문이력이 있는 경우도 그대로 검사비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 받아 제주에 입도하는 외국인 유학생에 대해 '2주간 자율 관리'를 진행하도록 각 대학에 요청한 상황이다. 도내 외국인 유학생은 2236명으로, 중국인이 902명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이 569명으로 뒤를 이었다. 현재 특별입도절차를 적용 받는 유학생인 22일 기준 103명으로, 이들은 제주에 입도하기 전 ▷기내 특별입도절차 안내 방송(영문·중문 포함) ▷도착장 안내데스크 마련 ▷건강기초조사서 작성표 기입 ▷코로나19 검사 안내문 배부 등의 조치를 받는다. 또 입도 이후 2주간 하루 2차례 증상여부를 확인하는 능동 모니터링을 받아야 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검사 확대 방안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부터 도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코로나19의 사전 유입차단을 위해 모든 예방적 조치들을 선제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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