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님은 마스크 걱정하지 말길…”

“소방관님은 마스크 걱정하지 말길…”
지역 119센터에 익명 기부 사례 잇따라
  • 입력 : 2020. 03.23(월) 00:00
  • 김현석 기자 ik012@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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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을 위해 써달라며 지역 119센터에 마스크 기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2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쯤 제주소방서 노형119센터에 익명의 남성이 찾아와 코로나19로 인해 소방서에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마스크 100장을 기부했다.

익명의 남성은 "소방관들이 건강해야 시민의 건강도 지킬 수 있으니, 고생하는 소방대원을 위해 써달라"는 말을 전하며 마스크 100장을 기부했으며 이름과 연락처는 밝히지 않고 급히 발길을 돌렸다.

이에 앞서 지난 9일 오후 7시쯤에도 제주소방서 화북119센터에 한 초등학생이 찾아와 마스크 30개와 손편지를 전달했다. 학생이 남긴 편지지에는 '우리를 지켜주시는 소방관님은 마스크 때문에 걱정하지 마세요'라는 메시지가 적혀있었다.

제주소방서는 기부된 마스크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부서 별로 배부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받았다"며 "도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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