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방문 제주 입도객 코로나19 진단검사 지원

해외 방문 제주 입도객 코로나19 진단검사 지원
별도 입도 절차 마련·능동 모니터링 실시키로
정부에는 특별입국절차 신원 정보 공유 요청
  • 입력 : 2020. 03.20(금) 12:31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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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받아 입도하는 내·외국인을 관리하기 위해 별도의 입도 절차 마련 및 코로나19 진단검사 지원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정부가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에 대응하고,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9일 0시부터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을 모든 입국자로 확대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특별입국절차를 적용받아 입도하는 내·외국인에 대해 중국인 유학생 및 대구·경북지역 방문자와 동일하게 증상이 없더라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도착장에 특별입국절차로 입도하는 내·외국인에 대해서는 ▷기내 특별입도절차 안내 방송(영문·중문 포함) ▷도착장 안내데스크 마련 ▷건강기초조사서 작성표 기입 ▷코로나19 검사 안내문 배부 등의 조치를 취한다. 이후에도 2주간 하루 2차례 증상여부를 확인하는 능동 모니터링에 나선다.

 이 밖에도 특별입국절차 내·외국인의 신원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해줄 것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 19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국립제주검역소 제주국제공항지소와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특별입도절차 시행을 위한 실무적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어 20일에는 도내 6개 보건소 및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북미, 유럽 등 해외국가 방문 이력자에 대한 검사 확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원희룡 지사는 "해외여행객들이 국내선을 통해 제주에 오는 경우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대구·경북지역 방문자에 준해서 관리할 수 있도록 대책을 추가적으로 수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정부는 특별입국절차 적용 확대에 따라 지난 19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건강상태질문서 작성과 1대1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입국자들은 국내에서 머무르는 곳의 주소와 수신 가능한 전화번호를 기입하고, 본인의 건강상태를 모바일로 보고할 수 있는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증상을 공유해야 한다.

 이틀 이상 '의심 증상이 있다'고 보고할 경우 보건소가 의심 환자 여부를 판단해 진단검사를 안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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