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옛 생명수였던 용천수 정비

제주 옛 생명수였던 용천수 정비
서귀포시, 일과리 '장수원', 위미리 '넙빌레'
  • 입력 : 2020. 03.20(금) 12:10
  • 문미숙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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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는 조상들의 삶의 애환과 정서가 깃든 용천수 2곳을 재정비한다.

 시는 올해 사업비 5100만원을 투입해 대정읍 일과리 장수원과 남원읍 위미리 넙빌레 용천수를 재정비하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용천수는 작년에 여러 차례 내습한 태풍으로 돌담과 시설이 파손됐다.

 일과리 장수원은 무너진 돌담 쌓기와 전석 계단쌓기, 바닥을 정비한다. 위미리 넙빌레는 겹담 쌓기와 전석정비, 돌마감 등을 할 예정이다.

 제주의 용천수는 수도가 보급되기 전까지는 귀한 생명수 역할을 하며 마을의 역사와 함께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했다.

 서귀포시는 최근 3년간 사업비 4억6000만원을 투입하여 용천수 13곳을 정비했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갈 예정이다.

 정윤창 녹색환경과장은 "마을에 산재해 있는 용천수는 예전 조상들의 귀중한 생명수 역할을 했고, 지금은 지역주민과 올레꾼 등에게 볼거리와 옛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장소인만큼 앞으로도 보존과 정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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