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늦게 결혼하고 조이혼율은 높고

제주, 늦게 결혼하고 조이혼율은 높고
초혼연령 남자 34.0세 1위… 여자는 31.0세 2위
지난해 이혼건수 1716건 전년대비 6.8% 상위권
  • 입력 : 2020. 03.19(목) 15:47
  • 백금탁기자 haru@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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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초혼연령이 전국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조인혼률(1000명 기준)도 최상위권으로 조사됐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결혼·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초혼연령은 남자 34.0세(전국평균 33.4세)로 전국 1위, 여자는 31.0세(전국평균 30.6세)로 부산과 공동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2018년 남자 33.7세와 여자 30.8세에 견줘 소폭 올랐다. 제주지역의 평균재혼연령은 남자 49.1세(전국평균 49.6세), 여자는 46.1(전국평균 45.2세)세다.

지난해 전체 혼인 가운데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제주가 12.3%으로 가장 높고 세종이 5.7%로 가장 낮다. 제주의 최근 3년간 외국인과의 혼인비율은 2017년 10.3%, 2018년 11.7%, 2019년 12.6%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서 이뤄진 혼인건수는 3358건으로 전년도의 3638건에 견줘 280건(-7.7%) 줄었다. 이중 외국인과의 혼인은 423건으로 전년도와 비교해 1건 적다.

반면 지난해 제주지역 이혼건수는 1716건으로 2018년 1607건보다 109건 늘었다. 증감률은 6.8%로 세종(24.9%)과 충남(7.4%)에 이어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조이혼률은 2.6건(전국평균 2.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다만 도내 외국인과의 이혼건수는 2018년 144건(구성비 1.9%)에서 지난해 130건으로 14건(-9.7%) 줄었다.

한편 지난해 전국의 이혼건수는 11만800건으로 전년대비 2100건(2.0%) 늘었다. 혼인지속기간의 경우, 20년 이상 이혼이 34.7%로 가장 많다. 다음으로 4년 이하 이혼이 21.0%다. 이혼부부의 평균혼인지속기간은 16.0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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