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줄 돈이 없어서"… 고용지원금 신청 급증

"월급 줄 돈이 없어서"… 고용지원금 신청 급증
18일까지 412건 신청… 2·3월에만 386건 집중
제주도 '특별TF팀' 구성해 처리시간 단축 나서
  • 입력 : 2020. 03.19(목) 15:2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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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로 월급을 주지 못하는 사업장이 속출하고 있다.

 19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도내 '고용유지지원금' 신청 현황은 412건·4778명에 달한다. 신청 유형은 유급휴직이 378건·4228명으로 대부분이었고, 나머지는 유급휴업이다.

 규모별로 보면 100인 이상 사업장이 27건·2680명으로 가장 많았고, 11~30인 75건·779명, 31~100인 20건·494명, 5~10인 82건·418명, 5인 미만 208건·407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1일 이전 신청 건수는 4건에 불과했지만, 2월 170건, 3월 들어 18일까지 216건으로 시간이 지날 수록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일시적 경영난으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고용유지 조치(휴직·휴업)를 하는 경우 180일까지 하루 최대 6만6000원까지 지원해주는 제도다.

 신청이 급증하면서 제주도는 지난 9일부터 고용유지지원금 업무 처리를 위한 특별TF팀을 구성했다. 통상 신청 사업장은 고용유지 조치에 대한 현장 확인을 거쳐 신청일로부터 한 달 정도가 지난 후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TF팀이 현장 확인에 나서 하루라도 빨리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각종 지원정책에 대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처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있다"며 "지원 대상·규모 확대는 물론 불편사항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달 29일 지역 특성을 고려혀 관광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포함시켜 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는 지난 16일 이 건의를 반영해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관광운송업, 공연업 등 4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 업종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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