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 규모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 연장

1500억 규모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 연장
제주도, 올해 만기 2905곳에 대해 1년 연장
  • 입력 : 2020. 03.18(수) 15:16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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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육성자금 상환을 1년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중소기업육성자금은 제조업, 도·소매업, 음식점업, 건설업 등 41개 업종을 대상으로 20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융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총 3회차·6년까지 상환을 연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2014년 융자를 받은 2905곳(1515억원)은 올해 3회차 연장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상환이 임박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매출 감소가 지속되면서 빚을 갚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제주도는 이러한 사정을 감안해 상환을 1년 더 연장하는 한편 연장에 따른 1.7%의 이차보전금 26억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경영난 해소를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이후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특별경영안정지원금을 당초 7000억원 규모에서 2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여행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위해서는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 외에 2700억원 규모의 상환을 유예한 바 있다.

 아울러 농어촌진흥기금은 기존 18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화대하고, 이자도 0.9%에서 0.7%로 내렸다. 또 수산물 수급안정기금 34억원을 긴급투입했고, 올해 말까지 공유재산 내 상가·관광지·구내식당 421개소에 대한 대부료를 30% 감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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